알렉산드라 복연 전· 김윤진· 그레이스 박· 산드라 오· 대니얼 대 김· 존 조· 우르슐라 메이스· 랜달 덕 김· 릭 윤과 칼 윤 형제· 마가렛 조 등등... 누가 최고의 스타일까.

할리우드에서 나름대로의 족적을 남기고 있는 내로라하는 한국계 배우들이 최근 가수 비(정지훈)의 할리우드 진출을 계기로 새삼스럽게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인기검색어 순위에 이들 배우 이름이 무작위로 떠오르는 등 검색건수가 계속 쌓여가고 있는데 그중의 한 사람이 ABC-TV의 인기 시리즈물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산드라오(본명 오미주)다.

71년생인 그녀는 몬트리올국립영화학교를 졸업 후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칸느 국제 시청각프로그램 축제 여우주연상(94년), 케이블 에이스 어워드 코미디 연기상(96년), 미국 다문화영화협회 창조적 자유상(05년)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제 3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단막극 부문 여우조연상을, 올해는 2007년 제13회 미국 배우 조합상 TV드라마부문 앙상블연기상을 각각 수상, 이미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의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케이블 TV에서도 방영되며 미드(미국 드라마의 줄인말) 열풍의 핵심에 서 있는 FOX TV의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출연하고 있는 그레이스 박도 미국 내 한국 배우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그레이스 박은 오는 29일 열리는 2007 AZN 아시안 엑셀런스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기까지해 최근 그녀의 인기가 어떤지 실감케 하고 있다.

영화 '쏘우'(2004년)의 칼라 역을 맡았던 알렉산드라 복연 전의 활약도 대단하다.


1971년생인 그는 95년 영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미현 역으로 한국 관객에게 인사를 한 적 있다. 이후 영화 '컬러 오브 어 브리스크 앤 리핑 데이'(96년), '알리'(2001) 등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었다.

‘로스트’ 시리즈의 히로인으로 요즘 미국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윤진은 이미 한국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토대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성공한 케이스다.

물론 미국에서 자라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온 교포이긴 하지만 한국 생활을 통해 연기의 감을 익혔고 그것을 무기로 할리우드로 진출한 경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미국에서 활동하던 사람들과는 그 느낌이 조금은 다르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인 굿 컴퍼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존 조,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선정된 미녀스타 우르슐라 메이스, 주윤발이 주연했던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와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했던 랜달 덕 김 등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들도 나름대로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 '007어나더데이'의 릭윤, '게이샤의 추억'과 '아나콘다 2' 등으로 얼굴을 비춘 칼윤 형제 등도 주목받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