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12월까지 열두달 중에서도 유난히 '특별한 날'이 많은 달 중 하나가 5월이다.

5월5일 '어린이 날' 5월8일 '어버이날' 5월15일 '스승의 날' 5월21일 '성년의 날' '부부의 날'
그 외에도 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10일 '여성 건강의 날' 5월14일 '로즈데이' 5월18일 '5.18민주화운동기념일' 5월31일 '바다의 날'등…

특히 올해 5월은 특별한 날이 하루 더 생겼다. 60년 가까이 그토록 달리고 싶어하는 남과 북을 잇는 열차가 드디어 소원을 이뤄낸 것이다.

5월 17일 반세기 분단을 넘어 열차는 달렸다. 17일 오전 11시28분,반세기를 기다린 철마(鐵馬)들은 거의 동시에 우렁찬 기적소리를 하늘 높이 뽑아냈던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7일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운행의 성사로 앞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한다.

특히 경의선과 동해선이 정식 개통될 경우 개성공단 조성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는 날이 많아서인지, 맑은 화창한 날씨가 많아 가족들 나들이에 좋은날이 많아서인지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5월 셋째주인 이번주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들인지를 가슴 속 깊이 새길 수 있는 한주였다.

MBC 휴먼다큐 '사랑'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이 그 몫을 톡톡히 해냈는데,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밤마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2007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은 총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5일부터 차례로 방송이 나간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안녕,아빠'는 눈물 없이는 방송을 끝까지 볼 수 없을 정도로 진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안녕 아빠'는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아빠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는 가족들의 모습이이어서 더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이 나간 후 재방송 요청이 쇄도했다고…

19일 토요일 저녁에도 기디리던 첫 딸을 얻던날 암을 선고 받은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약속'이 방영 될 예정이다.

PD는 방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누구나 평범하게 하는 일상적인 일, 유모차를 끌고, 젖을 물리고, 장을 보는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통해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참된 것인지를 일깨워 주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도 19일 밤 시청자들은 또한번 가슴 찡한 감동 스토리를 접하게 될 듯 하다.

먼 훗날 세월이 흘러 휴먼다큐 '사랑' 나왔던 주인공들이 더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는 모습이 방영되길 기대해본다.

이번주 화제중에 이미 세월이 많이 흘러 성숙된 모습으로 깜짝 등장한 3명의 숙녀분이 있었는데, TV 브라운관에서 인기를 누리던 꼬마아까씨들이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모았던 주인공은 미달이 김성은양, 모회사 광고에 출연했던 '아이스크림 소녀' 최아진양, 그리고 요정컴미의 전성초 양이다.

세명 모두 어릴적 깜찍한 모습으로 인기를 독차지했었는데 얼마전 미니홈피에 성숙한 숙녀로 자란 모습을 공개하자 이를 보려는 네티즌들로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이 나란히 이름들을 올렸다.

TV는 때때로 가슴 찡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줄만큼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휴먼다큐 '사랑'이 감동의 선물이었다면, 새로 시작된 드라마 SBS '쩐의 전쟁'과 MBC '메리대구공방전'은 한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선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메리대구공방전을 제치고 시청률 20%대를 지켜낸 '쩐의 전쟁'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박신양 김정화 신동욱 등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돈에 복수하려다 돈의 노예가 되버린 한남자의 휴먼드라마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SBS '쩐의 전쟁'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돈이 인생에 희노애락을 휘두르는 지금의 현실속에서 한번쯤 우리모두에게 찾아올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박진감 넘친다... 박수를 보내며 기대를하며 드라마를 볼것이다..화이팅!!"이라는 글 외에도 많은 이들이 이제까지 방영된 2회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메리대구공방전'은 마치 신나는 명랑만화를 보는 듯한 유쾌한 드라마이다. 크리스마스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이름을 '메리'로~ 그리고 잉태되기 전날 대구탕을 먹었다는 이유로 이름을 '대구'라 지어진 두 남여의 웃지못할 공방전을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을 즐겁게 할 커플이 옵니다~ 활짝 웃으세요! 당신이 행복해질 때가 왔습니다'라고 소개된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며 정말 활짝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칭찬이 가득했다.

한편 '메리대구공방전' 주인공으로 내정되었다 끝에 출연을 고사하고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현주가 2년여의 긴 공백을 깨고 미니시리즈 '인순이는 예쁘다'(가제, 연출 표민수)의 주연 '인순' 역으로 캐스팅 돼 6월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교 시절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여 교도소에 복역한 경험이 있는 살인전과자 역을 맡게 된다고…

수요일 밤 또하나의 시선을 끄는 케이블 방송이 있는데 그것은 DJ DOC 출신 정재용의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아무나 못하는 순위 매기기 챠트로 대담하고 과감한 주제들만 골라 19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알아본다고 한다.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재용씨는 7살 연하의 패션모델 조윤선씨와 열애중이라고 한다. 특히, 모 방송프로그램 녹화중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지금의 여자친구와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는데 그래서인지 18일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정재용씨의 여자친구 이름과 같은 '조윤선'이 올라가 있다.

그리고 18일 뛰어난 입담으로 관심을 끄는 또 한명의 주인공이 있는데, 바로 쇼호스트 유난희씨다.

롯데백화점 사내방송 아나운서를 거쳐 1995년 홈쇼핑에 첫 입사한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그녀가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 가족들과의 일상적인 얘기를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초 억대연봉 쇼호스트'로도 유명한 유난희.

결혼생활 13년째인 그녀는 방송에서 "쌍둥이가 아니었다면 이혼했을지도 모른다"는 고백하기도… 이어 쌍둥이가 보낸 사랑의 편지도 소개되었다.

쌍둥이 아들들은 편지에서 ""엄마는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엄마가 아빠랑 조금만 싸우고 너무 과제를 꼼꼼하게 검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역시 가족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서로를 하나로 이끌어주는 제일 큰 힘을 발휘 하는걸 보면…

이번 주말에는 나들이에 별 무리가 없는 날씨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가정의달 5월'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