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계 등 중국 관련주의 시장주도력이 7~8월까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17일 "중국 경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인 벌크선운임지수(BDI)가 7~8월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조선 기계 등 중국 관련주도 그 때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BDI는 지난해 1분기 2000선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 반전해 1년여 만에 3배가량 치솟아 지금은 6600에 달하고 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석탄수입 수요 증가가 물동량 확대로 이어져 BDI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며 "전력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는 7~8월 전에는 BDI가 본격 하락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중국 관련주들이 단기조정을 격더라도 7~8월 이전에는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7~8월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추진했던 여러 긴축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며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6.5% 급등하는 등 중국 관련주들은 큰 폭의 반등세를 이어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