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매력적인 순정남이었던 탤런트 서지석이 SBS 수목드라마 '불량커플'에서 하차한다.

서지석은 29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오는 6월 2일 첫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불량커플'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열아홉 순정' 이후 오랜만의 안방극장 출연이 군입대로 하차하게 되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지석의 한 측근은 "서지석이 29일 입대한다"며 "갑작스럽게 7일 영장이 나와 현역으로 입대한다.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중 인대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 재검을 받았으나 1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지석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군입대를 연기하려 했으나 연기할수 있는 기간을 다 써버려 더이상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불량커플' 제작측도 "서지석이 군대문제로 하차하게 됐다"며 "다른 배우가 투입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 드라마의 주요배역을 맡은 남자배우는 연속으로 3명이 교체되는 혼란을 겪게 된 것.

우선 여자주인공 김당자(신은경 분)의 상대역인 서울대 식물학과 교수 최재천 역을 맡기로 했던 이동욱의 배역 분량에 대한 불만으로 하차한 후 지난 2일 류수영이 전격 투입됐다.

지난해 9월 종영된 KBS 1TV ‘서울1945’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류수영은 ‘불량커플’을 통해 9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당자의 친구인 전업주부 나돌순(변정수 분)의 남편인 패션사진작가 조용구 역도 당초 박준규가 맡기로 했으나, 박준규의 사정으로 인해 김하균으로 일찌감치 교체된 바 있다.

서지석은 지난해 KBS 드라마 '열아홉순정'에서 박윤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지석은 '열아홉순정'에서 구혜선(양국화 역)을 좋아하는 박윤후 역을 맡아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펼쳐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이를 계기로 박해진ㆍ오만석과 함께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지석은 '아일랜드', '내 사랑 누굴까'에 이어 '열아홉순정'이 세 번 째 작품 이었으며 이번 '불량커플'이 네번째 작품이 될것으로 보였으나 군 입대로 네번째 작품은 군 제대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