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시험운행 남북태도 '대조적' ‥ 南 "역사적 행사" 축제… 北 '인원축소'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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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대해 대조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끈다.
시험운행 이틀을 앞둔 15일 남측은 "역사적인 행사"라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으나,북측은 행사참석 인원을 예상보다 절반가량으로 줄이고 관련 보도에도 소극적인 것.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시험운행에 대해 "우리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 사건이며,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진일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시험운행 당일에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열차가 문산역을 출발한 직후 풍선을 이용해 꽃길을 만들고,중간 정착역인 도라산역을 출발하면 과거 녹슨 철마가 KTX 고속열차로 변하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담은 '철마부활'을 연출하기로 했다.
반면 북측은 담담한 표정이다.
오히려 경의선과 동해선에 태울 인원을 각각 50명으로 줄였다.
각각 100명인 남측의 절반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시험운행 하루 전 무산되긴 했지만 북측은 남측과 동수인 각 100명으로 잡았었다.
북측의 보도 태도도 마찬가지.'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잠정합의서가 채택됐다'는 등의 간단한 언급에 그쳤다.
공식매체는 시험운행의 의의 등을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지난 14일 "조국강토의 대동맥을 다시 이어줌으로써 민족의 공영,경제의 통일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을 뿐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시험운행 이틀을 앞둔 15일 남측은 "역사적인 행사"라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으나,북측은 행사참석 인원을 예상보다 절반가량으로 줄이고 관련 보도에도 소극적인 것.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시험운행에 대해 "우리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 사건이며,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진일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시험운행 당일에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열차가 문산역을 출발한 직후 풍선을 이용해 꽃길을 만들고,중간 정착역인 도라산역을 출발하면 과거 녹슨 철마가 KTX 고속열차로 변하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담은 '철마부활'을 연출하기로 했다.
반면 북측은 담담한 표정이다.
오히려 경의선과 동해선에 태울 인원을 각각 50명으로 줄였다.
각각 100명인 남측의 절반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시험운행 하루 전 무산되긴 했지만 북측은 남측과 동수인 각 100명으로 잡았었다.
북측의 보도 태도도 마찬가지.'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잠정합의서가 채택됐다'는 등의 간단한 언급에 그쳤다.
공식매체는 시험운행의 의의 등을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지난 14일 "조국강토의 대동맥을 다시 이어줌으로써 민족의 공영,경제의 통일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을 뿐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