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주식 하락 리스크'보다 '주식 미보유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며 올해는 주식시장에서 소외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 안태강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보는 시각은 얼마 전까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만일 주식시장이 계속 올라가기만 한다면 주식 미보유자가 느끼는 심리적 공황 상태는 부동산 상승 시 느꼈던 심리 못지 않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다행히 늦었지만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며 "1600P를 분기점으로 조정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소 설명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주도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중국의 긴축에 대한 불안감 증가 △실적 시즌 마감으로 인한 종목별 과열 분위기의 진정 가능성 등에서 주식 시장의 조정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졌다는 것.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안 연구원은 밝혔다.

그러나 조정의 폭은 그리 깊지 않으며 보유자에게는 견딜 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정은 매도를 통한 이익 실현 관점이 아닌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식 미보유자에게 참여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모처럼 여유를 갖고 대응할 수 있는 시기가 '5분 앞으로' 다가왔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