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에 있는 PS(폴리스티렌) 제조공장인 'SK취분수지유한공사'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장은 SK네트웍스가 지난해 현지 업체의 지분을 100% 인수한 뒤 재개장한 것으로,생산 제품은 가전 포장재 완구·문구류 필름 의약·식품용기 등에 쓰인다.

SK취분수지유한공사의 생산 능력은 연간 15만t에 달하며,매출액 규모는 연간 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광둥성은 PS 수요가 많은 가전 IT(정보·기술) 주방용품 관련 산업이 집중된 지역"이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중국 내 PS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SK취분수지유한공사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화학사업 진출로 기존 철강 에너지(주유소) 자원개발 등과 함께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분야별 현지 생산·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제품 품질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판매채널을 재정비해 PS 공장을 중국 내 SK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첨병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