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넥센타이어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전날 14.92% 오른 데 이어 11일에도 13.33% 상승한 3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3만25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급등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돈 덕분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3억원과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263.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4.9%에서 14.3%로 급속히 호전됐다.

조인갑 서울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된 반면 초고성능타이어(UHPT) 판매가격은 올라 1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3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올 1분기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종 업체 대비 가장 높으며 연간 수익성 지표는 한국타이어 수준이나 주가는 금호타이어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급등장에서 보기 힘든 절대 저평가된 성장가치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반영,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