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럭셔리 열전]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실용ㆍ개성 중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방은 마크 제이콥스를 들지만 옷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입어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명성을 업고 대중적인 라인으로 탄생한 세컨드 브랜드다.
여성들은 고가의 명품이라 쉽게 접할 수 없는 '마크 제이콥스' 대신 비교적 저렴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입고 대리만족을 느낀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히피스럽고 팝아트적인 컬러 감각과 자유로운 레이어링(옷을 겹쳐 입는 것)으로 2001년 봄·여름 뉴욕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급성장하면서 슈즈와 핸드백,다른 시그니처 액세서리까지 제품 라인을 확장시켜 나갔다.
한국에서는 2003년 가을·겨울 시즌에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브랜드답게 매출도 전년 대비 4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롯데 신세계 등에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용적인 멋과 개성을 중시하는 20~30대 초반의 트렌드 세터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의 톱이나 드레스류가 대표 아이템이지만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봄·여름 시즌과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눈·코·수염이 달린 마우스 슈즈는 한국에 들여오기 전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전량이 팔렸다.
미국 군복을 연상케 하는 A라인의 짧은 스커트,루즈한 허리 라인의 드레스에 언뜻 보면 조화롭지 않을 것 같은 창의적인 색감각이 더해지면서 마크 제이콥스의 디자인은 하나로 완성된다.
짧은 패치워크 드레스와 히피스러운 프린트 의상,매혹적인 네글리제(실내에서 편안히 입는 옷) 스타일 등이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만의 디자인임을 말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 매입부 숙녀팀 박주범 차장은 "이번 시즌에 특유의 레이어링이 한층 정돈되면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점차 확산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의 마니아들은 그의 옷은 굳이 브랜드 태그를 보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마크 제이콥스'가 아닌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입어도 입는 순간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작품을 입는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명성을 업고 대중적인 라인으로 탄생한 세컨드 브랜드다.
여성들은 고가의 명품이라 쉽게 접할 수 없는 '마크 제이콥스' 대신 비교적 저렴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입고 대리만족을 느낀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히피스럽고 팝아트적인 컬러 감각과 자유로운 레이어링(옷을 겹쳐 입는 것)으로 2001년 봄·여름 뉴욕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급성장하면서 슈즈와 핸드백,다른 시그니처 액세서리까지 제품 라인을 확장시켜 나갔다.
한국에서는 2003년 가을·겨울 시즌에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브랜드답게 매출도 전년 대비 4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롯데 신세계 등에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용적인 멋과 개성을 중시하는 20~30대 초반의 트렌드 세터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의 톱이나 드레스류가 대표 아이템이지만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봄·여름 시즌과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눈·코·수염이 달린 마우스 슈즈는 한국에 들여오기 전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전량이 팔렸다.
미국 군복을 연상케 하는 A라인의 짧은 스커트,루즈한 허리 라인의 드레스에 언뜻 보면 조화롭지 않을 것 같은 창의적인 색감각이 더해지면서 마크 제이콥스의 디자인은 하나로 완성된다.
짧은 패치워크 드레스와 히피스러운 프린트 의상,매혹적인 네글리제(실내에서 편안히 입는 옷) 스타일 등이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만의 디자인임을 말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 매입부 숙녀팀 박주범 차장은 "이번 시즌에 특유의 레이어링이 한층 정돈되면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점차 확산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의 마니아들은 그의 옷은 굳이 브랜드 태그를 보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마크 제이콥스'가 아닌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입어도 입는 순간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작품을 입는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