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의 건강.기능식품 전시회인 `비타푸드'에서 우리나라에서 12개 기업이 참가, 300만 달러의 계약 및 1천5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얻었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뒤 10일 폐막한 `비타푸드'에는 우리나라 기업 12개를 포함해 전세계 80여개국의 450개 업체가 참가해 열띤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글루칸, 대평, 스카이소프트젤, 켐포트, 한국스테비아 등 5개사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으며,
동부한농, 메디라바텍, 메디코아, 바이오뉴트리젠, 아미코젠, 커비젠, 한불후치피아 등이 가세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에 KOTRA(사장 홍기화)와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박종세)가 전시장에 한국관을 만들어 현장에서 참가 업체들을 지원했다.

또한 최근 관심을 끄는 분야인 심폐기능 강화, 노화.비만 방지, 영양성분 화장품, 질병 방지, 첨가물
등에 대한 국제회의도 진행돼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주요 기능성 소재의 경우 CoQ10, 라이코펜, 아스타산친 등 노화억제 및 면역 기능에 작용하는 항산화
기능을 위한 소재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빌베리 추출물, 루테인 등 눈 건강 관련 제품이었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 및 체중 조절 관련 소재들도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많이 출시됐다.

KOTRA 취리히 무역관측은 "품질과 기술에 기반한 우리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출은 물론, 유럽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한 글로벌화에도 좋은 경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동 바이오벤처협회 교류협력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유럽 시장의 진입 장벽을 넘기 위해 소재의 연구 개발은 일본 기업이, 마케팅은 유럽의 정서에 맞게 유럽 기업이 맡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일본의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