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적정주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는 종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가 시장평균치(코스피지수 10.3%,코스닥지수 14.7%) 이상 오른 종목 중에서 현 주가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에 비해 10% 이상 낮은 종목이 4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 한솔LCD 부산은행 LG상사 동양제철화학 금호석유 LG데이콤 등 35개 종목,코스닥시장에서는 솔믹스 토필드 등 14개 종목이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동양이엔피 프롬써어티 아이디스 에이스디지텍 우주일렉트로 등은 적정주가와의 괴리율이 20%를 넘었다.

부국증권은 최근 동양이엔피에 대해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TV 시장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전망이 밝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프롬써어티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신규 제품 개발로 내년에 5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에이스디지텍은 삼성전자로의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일부 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지만 저평가 기업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