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승엽(31)이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8일 효고현 고시엔 고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1-0으로 앞서던 3회 2사 1루에서 한신 선발 투수 에스테반 얀의 가운데 포크볼(128㎞)을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까마득히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 홈런은 지난 5일 야쿠르트전에서 좌월 3점 아치를 그린 뒤 2경기 만에 나온 것.

이승엽은 5월 들어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홈런 1위인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격차를 4개로 줄였다.

이로써 이승엽도 우즈와의 홈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

이승엽은 1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것이다.

이승엽은 5회 1타점 좌전 적시타에 이어 7회에도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율을 2할7푼4리로 끌어올렸다.

이날 요미우리는 이승엽 8호 홈런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