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본사에서 해외 지사의 카드 사용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LG카드는 마스터카드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국 본사에서 해외 법인의 카드 사용 내역까지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법인카드 사용내역 관리시스템'을 도입,서비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LG카드는 우선 LG전자와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해외 네트워크가 많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외 지사가 있는 마스터카드와 제휴 관계에 있는 국가별 현지 카드사에서 법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그 내역이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LG카드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해외 법인이나 지점의 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법인의 비용 집행 투명성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해외 법인 임직원들도 별도 증빙 없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온라인을 통해 쉽게 본사에 제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LG카드 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 21개국 47개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 LG전자는 해외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LG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