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만원대를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니켈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의 스레인리스스틸(STS) 사업부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포스코가 적극적인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7일 오후 2시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6000원(1.52%) 오른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STS 제품 가격 인상을 반영해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45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최근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우호지분 확대에 나서는 등 수급 개선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급보다는 철강 가격 및 투자 활동 등이 양호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의 주가가 중국 내수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수가격과 기타 상품가격이야말로 포스코의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철강 가격의 강세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기대돼 주가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름철 비수기를 앞둔 중국 내수 가격의 상승 추세 둔화와 지난주 미국 수입 가격의 소폭 약세 등은 단기적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