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골다공증 내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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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릴리가 상반된 전략으로 1300억원 규모의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GSK는 '복용의 편리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본비바'를, 릴리는 '뛰어난 약효'를 무기로 하는 '포스테오'를 각각 출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치료제가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 중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이 33.1%,MSD의 '포사맥스'가 26.2%(2006년 기준, IMS데이터)를 각각 차지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주1회 복용을 해야하는 데다 복용 전후에 일정 시간 동안 똑바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결정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뼈의 손실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는 효과는 있지만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기능은 없어 골다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GSK는 기존 제품의 단점 중 복용의 불편함에 주목했다.
이에 약효는 기존 치료제와 비슷하지만 복용의 편리성을 크게 개선한 본비바를 내놓았다.
기존 제품이 주1회 복용해야 하는 것에 비해 본비바는 월1회 복용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K는 이달 중에 3개월에 1번 투여로 동등한 약효를 낼 수 있는 주사제 형태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GSK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는 복용 방법상의 불편함 때문에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본비바는 분명 매력적인 골다공증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릴리가 출시한 포스테오는 차별화된 약효가 주 무기다.
포사맥스나 악토넬 등이 뼈 손실을 줄여주는 '소극적인 치료제'였다면, 포스테오는 뼈를 직접 생성하는 유일한 골다공증 치료제라는 것.
릴리 관계자는 "포스테오는 뼈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골의 양을 증가시키고 골 미세구조 자체를 복원해 골 직경까지 증가시키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골다공증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골다공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릴리 측은 덧붙였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본비바가 포스테오를 앞서고 있다.
본비바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월 치료비가 3만6215원인 반면, 포스테오는 아직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월 치료비가 무려 68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GSK는 '복용의 편리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본비바'를, 릴리는 '뛰어난 약효'를 무기로 하는 '포스테오'를 각각 출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치료제가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 중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이 33.1%,MSD의 '포사맥스'가 26.2%(2006년 기준, IMS데이터)를 각각 차지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주1회 복용을 해야하는 데다 복용 전후에 일정 시간 동안 똑바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결정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뼈의 손실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는 효과는 있지만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기능은 없어 골다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GSK는 기존 제품의 단점 중 복용의 불편함에 주목했다.
이에 약효는 기존 치료제와 비슷하지만 복용의 편리성을 크게 개선한 본비바를 내놓았다.
기존 제품이 주1회 복용해야 하는 것에 비해 본비바는 월1회 복용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K는 이달 중에 3개월에 1번 투여로 동등한 약효를 낼 수 있는 주사제 형태의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GSK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는 복용 방법상의 불편함 때문에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본비바는 분명 매력적인 골다공증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릴리가 출시한 포스테오는 차별화된 약효가 주 무기다.
포사맥스나 악토넬 등이 뼈 손실을 줄여주는 '소극적인 치료제'였다면, 포스테오는 뼈를 직접 생성하는 유일한 골다공증 치료제라는 것.
릴리 관계자는 "포스테오는 뼈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골의 양을 증가시키고 골 미세구조 자체를 복원해 골 직경까지 증가시키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골다공증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골다공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릴리 측은 덧붙였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본비바가 포스테오를 앞서고 있다.
본비바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월 치료비가 3만6215원인 반면, 포스테오는 아직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월 치료비가 무려 68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