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애절벽의 빼어난 경관이 골퍼들을 유혹하는 라우라이베이 골프리조트는 사이판과 괌을 통틀어 가장 큰 36홀 규모의 국제적인 골프장"이라며 정선돈 법인장은 자랑을 시작한다.

"해안선을 따라도는 이스트 코스가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면 웨스트 코스는 남성미가 넘친다"고 소개한 정 법인장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범화컨트리클럽을 인수한 데 이어 사이판 라우라우베이를 인수한 것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물류,레저업을 강화하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만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사이판을 골프 관광 목적지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가 분명하다.

아시아나항공 필리핀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발령을 받고 사이판에 입성한 지는 이제 2개월여.현지 적응과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차 눈코 뜰새가 없다.

그런 그에게 고무적인 사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주간편을 크게 확대,관광객 수송 능력이 다양해 졌다는 것."관광청에서 허니문,골프 외에 어학연수 등도 기획하고 있어 사이판의 효용가치는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9회 석간 출발편을 운항 중이지만 보다 다양한 수요 창출을 위해 5월27일부터 주 7회 석간편 외에 주 4회 주간편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고 이어 주간편을 데일리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항공과 골프장을 연계할 수 있는 종합 레저상품을 개발,이용객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라우라우GC는 수용시설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2008년 상반기까지 120실 규모의 콘도형 빌라 신축 및 부대시설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ravel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