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원자재ㆍ리츠ㆍ인프라 펀드 등 대안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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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567.7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매도 압력이 지속되었지만 외국인들은 2조600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도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부터는 세계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증시가 노동절 휴장을 끝내고 개장한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긴축 여부 및 강도 그리고 증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그런데 중국이 긴축을 단행하더라도 경제 펀더멘털을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을 축으로 한 세계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주가도 강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아울러 펀드 투자자는 향후 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원자재 인프라 리츠의 수요 증가로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원유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을 지수화한 CRB지수는 올 들어 9.5%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와 유럽의 성장세로 인한 초과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광업주 펀드는 최근 6개월간 30%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임대수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 리츠 성장률은 여타 시장에 비해 높다.
최근 일본에서는 주요 부동산 회사들이 경기회복으로 도쿄 도심의 사무실 수요가 급증하자 임대료를 10~15%가량 인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로 철도 공항 전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중국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 정부 주도의 신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또 인프라 관련 기업은 수익이 안정적이고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효율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리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향후 포트폴리오 전략은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뿐 아니라 원자재 리츠 인프라 펀드 등 대안 투자상품을 적절히 배분한 균형적 포트폴리오가 유효해 보인다.
송정근 대투증권 랩운용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