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골프단체전인 '라이더컵'(미국-유럽대항 남자프로골프대항전)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가 1억4300만유로(약 18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적 회계업체인 딜로이트&투시는 2일 아일랜드가 지난해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파드리그 해링턴,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세계적 톱랭커들이 참가한 라이더컵을 자국에서 개최한 대가로 1억4300만유로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액수는 대회 전 예상치(1억3000만유로)를 웃도는 것으로,4년 전 잉글랜드대회 효과보다 32%,9년 전 스페인대회 효과보다 80%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자동차(대당 수출가격 평균 1만1300달러) 1만7247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세계적 골프대회를 유치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로 대표선수뿐 아니라 선수 가족,팬,일반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관전한다.

지난해의 경우 대회 기간 갤러리 수는 26만명으로 2002년의 14만7000명에 비해 80% 가까이 늘어났다.

자연히 갤러리들이 뿌리는 돈도 증가하게 마련인데,지난해 갤러리 1명이 하루 평균 350유로(약 44만원)를 썼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