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TX, 아제르바이잔 진출 가속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유일하게 STX 진해조선소를 찾았습니다. STX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2년 수교이래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방한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그가 공식일정을 마치고 가장 먼저 찾은 민간기업은 STX 조선소입니다. 국내 조선소 가운데 유일합니다.
알리예프 대통령과 강덕수 STX 회장은 약 3시간에 걸쳐 조선소를 둘러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폭넓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배가 건조되는 현장에서는 놀라움을, 직원들이 땀흘리는 모습에서는 감탄의 탄성을 터트렸습니다.
알리예프 대통령과 강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이 구소련 연방국 중에서 조선과 발전을 국가 전략 기간산업으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는 점,
STX조선의 강 회장이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위해 수년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선과 발전분야에서 STX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STX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선소 선진화 프로젝트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풍력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향후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STX는 한국석유공사가 진출 협의 중인 카스피해 지역의 해외자원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협상 조건이 맞으면 한국 기업을 이남광구 개발 파트너로 환영한다"고 말해 STX의 해외자원개발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자원이 우리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만난다면 중공업과 에너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