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에 오른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25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권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후보는 이날 자국의 TF1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치범과 민주주의 위상에 대해 질문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8월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이 자유의 활력을 가져다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도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후보과 결선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좌파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도 프랑스와 국제사회가 중국이 자국의 무역 상대국인 수단에게 압력을 가해 다르푸르 폭력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아얄 후보는 아울러 수단 지도자들에게도 국제법 앞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파리에 본부를 둔 인권 미디어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프랑스 정부가 중국내 언론.출판물 검열관으로 수상 자격이 없는 롱신민(龍新民) 국가판권국장에게 레종 도뇌르 상을 수여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롱 국장은 올 초 책 8권을 판매금지한 조치로 인해 거센 반발에 직면해왔으며 24일 해임됐다.

(파리 AP=연합뉴스)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