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 실망스럽다” … 부정적 보고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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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 24일 삼성SDI는 1분기에 전년대비 33% 감소한 1조1500억원의 매출에, 영업적자 1102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TFT-LCD 모듈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출하가 대폭 줄었고, PDP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PDP 부문의 물량 증가와 계절적 수요 회복 등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감가상각 부담과 AM-OLED 라인 신규가동에 따른 초기 손실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 영업손실이 기존 130억원에서 2590억원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상황 반전의 시기가 아니다”며 “PDP 관련 기술 혁신이 조기에 실현되거나, 원/엔 환율의 의미 있는 시정, 사업구조상의 긍정적인 변환이 이루어질 경우에나 긍정적 시각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가 삼성SDI에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Display인 PDP와 CRT의 수익성이 LCD와의 경쟁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2차전지와 모바일 디스플레이도 휴대폰 업체들의 저가폰 경쟁 심화로 판가 인하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업부의 경쟁상황이 어렵다는 점에서 2007년 연중 전분기에 적자 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에서는 “삼성SDI가 1999년 이후 8년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도 PDP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40인치 이상 평판 디스플레이 TV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성향이 PDP에서 LCD로 급격히 이전되고 있으며, PDP 모듈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
AM-OLED의 경우 오는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지만, 통상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연간 단가인하가 30~4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하락을 극복할 효율적 원가구조 확보가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삼성SDI의 실적은 3분기 중 가동될 AM-OLED 라인과 6월부터 가동될 PDP 4기 라인에 달려 있으나 둘 다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SDI의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50인치 시장에서의 PDP TV의 경쟁력과 AM-OLED의 빠른 성장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지난 24일 삼성SDI는 1분기에 전년대비 33% 감소한 1조1500억원의 매출에, 영업적자 1102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TFT-LCD 모듈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출하가 대폭 줄었고, PDP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PDP 부문의 물량 증가와 계절적 수요 회복 등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감가상각 부담과 AM-OLED 라인 신규가동에 따른 초기 손실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 영업손실이 기존 130억원에서 2590억원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상황 반전의 시기가 아니다”며 “PDP 관련 기술 혁신이 조기에 실현되거나, 원/엔 환율의 의미 있는 시정, 사업구조상의 긍정적인 변환이 이루어질 경우에나 긍정적 시각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가 삼성SDI에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Display인 PDP와 CRT의 수익성이 LCD와의 경쟁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2차전지와 모바일 디스플레이도 휴대폰 업체들의 저가폰 경쟁 심화로 판가 인하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업부의 경쟁상황이 어렵다는 점에서 2007년 연중 전분기에 적자 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에서는 “삼성SDI가 1999년 이후 8년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도 PDP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40인치 이상 평판 디스플레이 TV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성향이 PDP에서 LCD로 급격히 이전되고 있으며, PDP 모듈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
AM-OLED의 경우 오는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지만, 통상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연간 단가인하가 30~4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하락을 극복할 효율적 원가구조 확보가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삼성SDI의 실적은 3분기 중 가동될 AM-OLED 라인과 6월부터 가동될 PDP 4기 라인에 달려 있으나 둘 다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SDI의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50인치 시장에서의 PDP TV의 경쟁력과 AM-OLED의 빠른 성장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