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55곳 재보선 … 대전서울 등 결과 '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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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4·25 재·보궐선거'는 그 성적표에 따라 각 당에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나라당은 대세론에 제동이 걸릴 경우,자연히 지도부 책임론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해체냐,존속이냐 기로에 서 있다.
범여권 통합 작업이 가속화될지 여부도 걸려 있다.
◆선거 후 고민=각 당은 벌써부터 선거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대전 서을 지역에서 고전 중이다. 또 기초단체장 6곳에서 전승을 노렸지만 서울 양천,경기 가평,경북 봉화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로 판세는 안개 속이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분류됐던 지역에서 단 한 곳만 패배하면 지도부는 공천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 서을은 이번 선거 승패 여부의 가늠자다.
당 지도부와 함께 대선주자들까지 전력을 다한 곳이다.
대선을 겨냥한 중원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다.
패배할 경우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들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
공동유세 거부와 같은 두 사람의 과열경쟁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중심당으로선 심대평 후보가 당선되면 범여권 통합 과정에서 발언권을 키우는 계기를 맞게 된다.
전체 55곳 중 국회의원 1곳(경기 화성)과 광역의원 2곳,기초의원 11곳 등 14개 선거구에만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당 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의장의 '질서 있는 대통합론'의 입지는 좁아지고,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의원 빼가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후보가 출마한 전남 무안·신안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호남권의 지지를 확인하면서 범여권 통합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판 유세전=한나라당은 유세 마지막날인 24일 대전 서을에 '올인'했다.
박 전 대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늦게까지 이재선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전 시장도 경기 가평을 거쳐 이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경기 화성 조암장터를 찾아 당 소속 박봉현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등은 무안·신안에서 김홍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우선 한나라당은 대세론에 제동이 걸릴 경우,자연히 지도부 책임론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해체냐,존속이냐 기로에 서 있다.
범여권 통합 작업이 가속화될지 여부도 걸려 있다.
◆선거 후 고민=각 당은 벌써부터 선거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대전 서을 지역에서 고전 중이다. 또 기초단체장 6곳에서 전승을 노렸지만 서울 양천,경기 가평,경북 봉화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로 판세는 안개 속이다.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분류됐던 지역에서 단 한 곳만 패배하면 지도부는 공천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 서을은 이번 선거 승패 여부의 가늠자다.
당 지도부와 함께 대선주자들까지 전력을 다한 곳이다.
대선을 겨냥한 중원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다.
패배할 경우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들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
공동유세 거부와 같은 두 사람의 과열경쟁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중심당으로선 심대평 후보가 당선되면 범여권 통합 과정에서 발언권을 키우는 계기를 맞게 된다.
전체 55곳 중 국회의원 1곳(경기 화성)과 광역의원 2곳,기초의원 11곳 등 14개 선거구에만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당 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의장의 '질서 있는 대통합론'의 입지는 좁아지고,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의원 빼가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후보가 출마한 전남 무안·신안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호남권의 지지를 확인하면서 범여권 통합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판 유세전=한나라당은 유세 마지막날인 24일 대전 서을에 '올인'했다.
박 전 대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늦게까지 이재선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전 시장도 경기 가평을 거쳐 이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경기 화성 조암장터를 찾아 당 소속 박봉현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등은 무안·신안에서 김홍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