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단계 부지 100만평 중 잔여 부지 53만평이 오는 30일부터 분양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3일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과 개성공단'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30일 개성공단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6월까지 입주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6월까지 하루 10만㎾를 공급할 송전탑과 변전소가 완공되고 하루 6만t 규모의 식수와 공업용수를 제공할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이 완비되는 등 개성공단의 기본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개성공단이 최대 500개 기업에서 10만명가량의 근로자가 20억달러 상당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장관은 "1단계 100만평 부지는 전체 개성공단 사업 규모의 2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군사 전략적 거점인 개성에서 북한이 군사를 철수하고 평화의 거점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