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수수료율 원가 이하‥카드 수수료 내리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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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산은캐피탈 사장)은 "국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2005년 기준으로 2.2% 수준으로 전업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원가(약 2.6%)를 밑도는 만큼 수수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23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맹점단체 및 정치권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대한 카드업계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사의 조달 비용 및 연체관리 비용 등과 연동해 조정돼야 한다"며 "시장원리에 따라 경제 주체 간 자율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인위적인 규제가 가해지면 자칫 풍선효과에 의해 회원에 대한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적정 수수료 보장이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가맹점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2월부터 금융당국이 여신금융회사에도 비은행 금융회사와 동일하게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 부채 상환비율)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신전문금융사의 영업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획일적인 규제정책보다 금융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나 회장은 23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맹점단체 및 정치권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대한 카드업계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사의 조달 비용 및 연체관리 비용 등과 연동해 조정돼야 한다"며 "시장원리에 따라 경제 주체 간 자율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인위적인 규제가 가해지면 자칫 풍선효과에 의해 회원에 대한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적정 수수료 보장이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가맹점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2월부터 금융당국이 여신금융회사에도 비은행 금융회사와 동일하게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 부채 상환비율)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신전문금융사의 영업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획일적인 규제정책보다 금융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