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3일 화승알앤에이에 대해 주요 자동차부품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주식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채희근 연구원은 "화승비나와 화승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작년 발생했던 일회성비용 감소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 화의에서 탈피한 화승이 매출호조에 힘입어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그동안 할인요인으로 작용하던 지급보증 리스크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21억원에서 올해 127억원으로 추정하고, 지분법 손익은 작년 1억1000만원에서 올해 116억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분석했다.

에틸렌 등 원재료의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발적인 유가 급등만 없다면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실적 대비 현 주가는 PER과 PBR이 각각 6.1배, 0.6배로 24개 주요 자동차부품업체 평균 10.1배, 1.3배에 크게 밑돌고 있다.

채 연구은 "동종업체 대비 적은 거래량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와 원자재가 변동 리스크 등 할인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장 저평가된 주식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오전 10시29분 현재 화승알앤에이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