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3일 메모리업종에 대해 D램의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가격과 경기 저점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박현 연구원은 "PC업체들이 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추가적인 D램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추가인하 폭은 현 가격대비 10% 내외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딜(Special Deal)은 기존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D램의 대량구매가 나타남을 의미하는데 이를 계기로 D램 공급과잉은 해소되고 D램경기는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스페셜딜이 5월을 넘길 가능성이 낮은 만큼 D램 가격과 경기 저점도 임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D램 가격이 이미 대만업체들의 cash cost(현금원가) 수준까지 하락했고 여기에 추가적인 가격하락까지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 D램업체들의 2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저점이 임박한만큼 주가상승의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부진 우려감으로 주가약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메모리 종목에 대해 주가약세 국면에서 저점매수를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LCD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부터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Tech Migration(라인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가 예상되는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