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화학물질과학사업단(단장 유찬모)은 교육과 연구 혁신을 통해 화학분야 전문고급인력을 양성, 국가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연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이 사업단에는 성균관대 화학과가 단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100여명의 석·박사과정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2년간 7명의 최첨단 화학분야 신진교수진을 보강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단 참여 교수들은 지난 3년간 네이처지 1편 게재를 포함, 모두 124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교수 1인당 연평균 6.2편을 낸 셈이다. 이는 하버드대학 화학과의 6.6편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이며 도쿄대(6.0편) 뮌헨대(5.1편) 등보다 큰 성과다. 또 논문 1편당 평균 임팩트 팩터(인용지수)도 3.25로 도쿄대(3.28)와 거의 비슷할 정도다.

연구 결과로 특허출원 및 등록한 건수도 많다. 지난 한 해 동안 사업단 소속 교수들의 특허출원 건수는 국외 8건 국내 13건이며 이 중 2건이 국외특허, 13건이 국내특허로 등록됐다.

사업단 졸업생들은 지난 3년 동안 100%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3분의 1가량이 삼성을 비롯한 10대 기업군의 계열 연구소에 입사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핵심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1908년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교육을 시작한 성균관대의 전폭적인 지원과 화학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사업단 측은 설명했다.

유찬모 단장은 "생리작용은 모두 화학물질을 통해 이뤄지며 초전도물질과 발광소재 전자소재 등 NT·IT 분야에서도 화학이 연구개발의 기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화학은 단순한 기초 학문이 아니라 기초부터 첨단산업을 모두 포괄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 연말께 완공될 예정인 화학관 건립으로 연구와 인력 양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과 연구활동의 균형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화학분야의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