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스님이 채색한 '날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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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건네자 스님은 "명함은 없고…"라며 하얀 편지봉투 하나를 내민다.
봉투 안에 든 것은 한지에 그린 채색화 한 점.문수동자가 익살 맞은 표정의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가는 그림 위에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화제(畵題)를 달았다.
충남 공주 마곡사 뒤편 태화산 중턱의 토굴 '화림원'에서 수행하며 그림을 그려온 정현 스님(正玄·66).20세기 한국불교의 대선사였던 전강 스님의 제자로 선방 수행을 거쳐 미국에서 오래 포교했고,20년 이상 사람들에게 수만점의 선화를 나눠주며 불심을 전해왔다.
정현 스님이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3층 다보성갤러리에서 선화(禪畵) 전시회 '날마다 좋은 날'을 열고 있다.
"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이 혼자 그린 것"이라는 스님의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을 맑고 따뜻하게 한다.
선보이는 작품은 80여점.지혜의 상징인 문수동자와 진면목의 소,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머리가 둘 달린 어리석은 공명조,구멍 없는 피리와 환희의 연꽃,금빛 광명 등이 선화의 단골 소재다.
달마대사,포대화상도 일품이다.
27일까지.
(02)730-7566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봉투 안에 든 것은 한지에 그린 채색화 한 점.문수동자가 익살 맞은 표정의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가는 그림 위에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화제(畵題)를 달았다.
충남 공주 마곡사 뒤편 태화산 중턱의 토굴 '화림원'에서 수행하며 그림을 그려온 정현 스님(正玄·66).20세기 한국불교의 대선사였던 전강 스님의 제자로 선방 수행을 거쳐 미국에서 오래 포교했고,20년 이상 사람들에게 수만점의 선화를 나눠주며 불심을 전해왔다.
정현 스님이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3층 다보성갤러리에서 선화(禪畵) 전시회 '날마다 좋은 날'을 열고 있다.
"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이 혼자 그린 것"이라는 스님의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을 맑고 따뜻하게 한다.
선보이는 작품은 80여점.지혜의 상징인 문수동자와 진면목의 소,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머리가 둘 달린 어리석은 공명조,구멍 없는 피리와 환희의 연꽃,금빛 광명 등이 선화의 단골 소재다.
달마대사,포대화상도 일품이다.
27일까지.
(02)730-7566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