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종합약학연구소(소장 이승기)는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기반 구축 및 기술개발을 위해 1981년 설립됐다.

연구소는 그동안 자체 및 외부수주 연구비를 통해 기초약학 연구를 수행하고, 산학협동 연구를 통한 제약기업의 현장 애로 기술 해결에 기여해 왔다.

또 신약개발 관련 전문가를 교육·양성하고 약학의 여러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신약개발 전문가에 대한 사후교육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제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연구연구원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연구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국제 공동 연구 장려, 공동 세미나 추진 및 상호 방문 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명실공히 선진국 수준의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연구소 교수들의 연구 업적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서울대 연구처가 최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톱3 대학의 연구력을 100으로 했을 때 연구소 소속 교수들의 연구들은 168.1로 평가됐다.

미국의 약대 교수보다 연구 성과가 더 우수하다는 얘기다.

또 연구소 소속 교수 1인당 연평균 SCI 국제 논문수는 약 6편으로 약학 분야 세계 1위인 도쿄대 약대(4.1편)를 능가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연구소의 김규원 교수와 김성훈 교수를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유력한 연구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최근 몇년간 신약 연구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김영식 교수 연구팀은 아프리카산 왕달팽이에서 추출한 아카란황산이란 물질이 항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국내 및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카란황산은 혈관 신생을 억제하고 암 전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