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온몸으로 상상한다면… '생각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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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의 머리,찌푸린 이마,벌어진 콧구멍,앙다문 입술뿐만 아니라 팔과 등과 다리의 모든 근육,움켜쥔 주먹,오므린 발가락으로도 그가 생각 중임을 나타내려고 한 데 있다."
조각가 로댕의 말이다.
그는 인체의 형상과 생각의 느낌을 작품 속에 응축해 내기 위해 '온몸으로 사고한' 예술가였다.
그래서 '모든 시인과 화가,발명가를 상징하는 벌거벗은 남자가 긴장감을 주는 자세로 바위 위에 앉아서 생각에 빠져 있는 조각품'의 가치는 크고 높다.
두툼하면서도 우아한 품격의 인문서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은 로댕이나 다빈치,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의 번뜩이는 발상과 창조적인 상상력이 그들 특유의 '생각 도구'에서 나왔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미국의 생리학자와 역사학자 부부.이들은 과학·음악·미술·문학 등의 상상력 천재들을 통해 지식과 실생활,환상과 실재를 결합하는 도구들을 추출하고 이를 통해 더 넓은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고 13가지 생각 도구를 알려준다.
그 본질은 '평면적인 사고'가 아니라 '입체적인 상상력'.한마디로 "'생각'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책 속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13가지 생각도구'를 요약하면 이렇다.
◇관찰=수동적인 '보기'와 달리 일상의 가치를 재관찰할 때 놀라운 통찰이 찾아온다.
◇형상화=실물이나 형체 없이도 어떤 사물을 상상 속에서 그려내라.◇추상화=피카소의 말처럼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패턴인식=패턴을 찾아내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
◇패턴형성=가장 단순한 요소들이 결합해서 복잡한 것들을 만든다.
◇유추=유추를 통해 서로 다른 사물이 어떻게 닮았는지 찾아낸다.
◇몸으로 생각하기=몸의 감각을 창의적인 사고의 도구로 삼아라.◇감정이입='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차원적 사고=2차원에서 3차원으로,혹은 그 역방향으로 사고의 폭을 넓힌다.
◇모형 만들기=세계를 이해하려면 실제 본질을 담은 모형을 만들어보라.◇놀이=창조적인 통찰은 놀이에서 나온다.
◇변형=사고의 변형은 예기치 않은 발견을 낳는다.
◇통합=느끼는 것과 아는 것의 통합으로 감각의 지평을 확장한다.
실제로 피아노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그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테너 가수 파바로티는 '청각적 형상화'의 귀재였다.
그래서 그는 음악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라'고 했던 피카소,변기를 전시장에 갖다 놓은 마르셀 뒤샹,1에서 100까지의 수를 전부 더하는 숙제를 몇 초 만에 해결한 수학자 가우스의 능력도 모두 여기에서 나왔다.
13가지 도구를 설명하는 사이마다 기발하고도 공감각적인 천재들의 일화가 담겨져 있다.
456쪽,2만5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조각가 로댕의 말이다.
그는 인체의 형상과 생각의 느낌을 작품 속에 응축해 내기 위해 '온몸으로 사고한' 예술가였다.
그래서 '모든 시인과 화가,발명가를 상징하는 벌거벗은 남자가 긴장감을 주는 자세로 바위 위에 앉아서 생각에 빠져 있는 조각품'의 가치는 크고 높다.
두툼하면서도 우아한 품격의 인문서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은 로댕이나 다빈치,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의 번뜩이는 발상과 창조적인 상상력이 그들 특유의 '생각 도구'에서 나왔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미국의 생리학자와 역사학자 부부.이들은 과학·음악·미술·문학 등의 상상력 천재들을 통해 지식과 실생활,환상과 실재를 결합하는 도구들을 추출하고 이를 통해 더 넓은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고 13가지 생각 도구를 알려준다.
그 본질은 '평면적인 사고'가 아니라 '입체적인 상상력'.한마디로 "'생각'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책 속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13가지 생각도구'를 요약하면 이렇다.
◇관찰=수동적인 '보기'와 달리 일상의 가치를 재관찰할 때 놀라운 통찰이 찾아온다.
◇형상화=실물이나 형체 없이도 어떤 사물을 상상 속에서 그려내라.◇추상화=피카소의 말처럼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패턴인식=패턴을 찾아내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
◇패턴형성=가장 단순한 요소들이 결합해서 복잡한 것들을 만든다.
◇유추=유추를 통해 서로 다른 사물이 어떻게 닮았는지 찾아낸다.
◇몸으로 생각하기=몸의 감각을 창의적인 사고의 도구로 삼아라.◇감정이입='자신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차원적 사고=2차원에서 3차원으로,혹은 그 역방향으로 사고의 폭을 넓힌다.
◇모형 만들기=세계를 이해하려면 실제 본질을 담은 모형을 만들어보라.◇놀이=창조적인 통찰은 놀이에서 나온다.
◇변형=사고의 변형은 예기치 않은 발견을 낳는다.
◇통합=느끼는 것과 아는 것의 통합으로 감각의 지평을 확장한다.
실제로 피아노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그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테너 가수 파바로티는 '청각적 형상화'의 귀재였다.
그래서 그는 음악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라'고 했던 피카소,변기를 전시장에 갖다 놓은 마르셀 뒤샹,1에서 100까지의 수를 전부 더하는 숙제를 몇 초 만에 해결한 수학자 가우스의 능력도 모두 여기에서 나왔다.
13가지 도구를 설명하는 사이마다 기발하고도 공감각적인 천재들의 일화가 담겨져 있다.
456쪽,2만5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