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1패)째를 거뒀다.

박찬호는 20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터리 제퍼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 포함 6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해 2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5타자를 맞아 던진 공 91개 중 스트라이크 63개를 꽂아넣으며 안정된 제구를 보였고 평균자책점은 6.19로 종전 7.20에서 조금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타선의 지원 속에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면서 잘 던졌지만 6-0으로 크게 앞선 4회 안타 2개를 연거푸 허용한데다 폭투까지 겹쳐 1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6회에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뒤 라이언 루드윅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7-2로 앞선 7회 클린트 내거트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이날 호투하면서 15일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전에서 한 타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동안 8실점한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뉴올리언스는 9회 멤피스에 2점을 내주는 등 쫓겼지만 7-6으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