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FnC코오롱 등 의류주들이 잇달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신원은 19일 1분기 매출이 801억원,영업이익은 57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8.10% 증가했다.

지난달 '쿨하스' 브랜드 매각으로 외형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크게 좋아진 것이다.

지난 18일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FnC코오롱도 1분기 9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한 수치다.

매출총이익도 522억원으로 19.8% 늘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의류업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FnC코오롱이나 신원은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남성 캐릭터나 스포츠의류 부문 고성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류주 업황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의류부문 소비자동향지수(CSI)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는 등 하반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FnC코오롱과 신원의 실적 호조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이지만 LG패션한섬 등도 하반기엔 회복될 것이라며 이들 종목을 모두 '매수' 추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원의 경우 2분기 이후 실적 개선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원과 한섬을 유망주로 꼽았다.

그는 목표주가로 각각 2만6500원과 1만8400원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