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뒤덮인 백색의 땅,남극에서 유령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유명한 탐험가에서부터 남극에서 일하고 있는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맞닥뜨렸던 사람들은 자신이 보았던 것을 주저 없이 유령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사건은 서양에서 흉일로 여겨지는 지난 13일 금요일에 일어났다.

남극 미국기지인 맥머도 기지의 한 창고 건물에 미국인 근무자 앨리 바든이 들어갔다.

문에 걸려 있는 커다란 자물쇠를 따고 들어갔기 때문에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안에서 계단을 밟고 걸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바든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며 "내가 몇 발자국을 옮기자 위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계속 들리면서 머리카락이 곤두섰다"고 말했다.

맥머도 미국기지는 1979년 에어 뉴질랜드 여객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257명의 유해가 보관됐던 곳으로 이 여객기가 추락한 남극의 로스 섬에서 유령을 보았다는 사람들은 부지기수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