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코스닥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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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펀드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수익률이 반짝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 2∼3년 동안 줄곧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은 데다 수탁액이 급감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펀드 전체 수탁액은 2001년 초 5000억원을 넘었으나 해마다 감소하면서 올 들어 지난 13일 현재 357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는 2년 전 1234억원에 비해서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코스닥펀드 숫자도 감소 추세다. 2005년 40개에서 2006년 33개로,올해는 다시 26개로 줄었다. 개별 펀드들의 수탁액도 격감하고 있다. 각 운용사 대표 코스닥펀드의 경우 과거 300억∼400억원에 달했던 수탁액이 지금은 20억∼30억원대로 10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코스닥펀드 26개 가운데 절반이 수탁액 10억원 미만짜리다. 한국투신운용의 대표 코스닥펀드인 '부자아빠코스닥스타인덱스주식'은 1년 전만 해도 수탁액이 138억원에 달했으나 지금은 6억원을 밑돌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일부 펀드의 경우 사실상 운용이 방기된 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향후 시장 수급 구조상 코스닥펀드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지금처럼 소외됐을 때가 코스닥펀드의 가입 적기일 수 있다고 권유했다. 박현준 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5월 MSCI중소형주지수가 도입돼 국내 코스닥 종목을 편입할 경우 해외 펀드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닥시장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운용 수익률이 안정적인 펀드를 중심으로 적극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펀드 전체 수탁액은 2001년 초 5000억원을 넘었으나 해마다 감소하면서 올 들어 지난 13일 현재 357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는 2년 전 1234억원에 비해서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코스닥펀드 숫자도 감소 추세다. 2005년 40개에서 2006년 33개로,올해는 다시 26개로 줄었다. 개별 펀드들의 수탁액도 격감하고 있다. 각 운용사 대표 코스닥펀드의 경우 과거 300억∼400억원에 달했던 수탁액이 지금은 20억∼30억원대로 10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코스닥펀드 26개 가운데 절반이 수탁액 10억원 미만짜리다. 한국투신운용의 대표 코스닥펀드인 '부자아빠코스닥스타인덱스주식'은 1년 전만 해도 수탁액이 138억원에 달했으나 지금은 6억원을 밑돌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일부 펀드의 경우 사실상 운용이 방기된 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향후 시장 수급 구조상 코스닥펀드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지금처럼 소외됐을 때가 코스닥펀드의 가입 적기일 수 있다고 권유했다. 박현준 한국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5월 MSCI중소형주지수가 도입돼 국내 코스닥 종목을 편입할 경우 해외 펀드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닥시장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운용 수익률이 안정적인 펀드를 중심으로 적극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