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이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 관련주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심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0.3% 증가한 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보드온칩(BOC) 매출이 크게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세계 BOC 시장 선두권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DDR램 시장도 최고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실적 개선 요인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 BOC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데 반해 심텍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심텍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4.4% 상향 조정했으며 2분기에는 매출 895억원에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목표가도 1만2800원으로 11.3% 높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