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인터넷포털 프리챌이 검색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년 초부터는 자체 검색 엔진으로 서비스한다.

프리챌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이상준 전무는 13일 "올 하반기엔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부터는 자체 검색 엔진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다음 달부터 검색사업본부장도 겸직한다.

프리챌은 검색엔진 개발을 위해 현재 4명인 검색 인력을 상반기 중 2배 이상으로 늘린다.

최근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인 최원석씨를 검색팀장으로 영입했다.

최씨는 검색엔진 개발 전문업체인 다이퀘스트에서 검색 기술을 연구한 바 있다.

이 전무는 검색팀 대부분을 석·박사급 인력으로 꾸릴 계획이다.

이 전무는 "프리챌의 동영상 서비스 수준이 전문 사이트에 버금갈 만큼 높고 포털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검색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검색 모델에 엔진을 얹는 형태이기 때문에 6개월 내지 8개월 정도면 프리챌의 독자적인 검색 엔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