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실적 부진과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증시 하락 배경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기자, 전해주시지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지수가 연속 상승 부담과 삼성전자 실적 충격으로 사흘만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13일 증시는 미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유가 상승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하며 추가 상승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옵션만기일에 유입된 차익매수 물량이 베이시스 축소에 따라 매물이 증가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특히 10시전후에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나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는 낙폭이 커졌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5포인트(0.31%) 하락한 1520.86을 기록중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추가 하락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같은 시간 20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익매물 증가로 프로그램매도가 1700억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어제 강한 상승을 보였던 비금속광물 건설 보험 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으며 전기전자업종도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에 자유로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12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이지만 오히려 1분기 경기바닥과 기업실적 모멘텀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전문가들은 증시가 연속 상승에 대한 기술적 조정을 마무리 지은 뒤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IT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를 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