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1분기 매출 5조7010억원,영업이익 1조1130억원,순이익 98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2%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40.9% 증가해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순이익은 44.2%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4%,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4.9% 늘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7조7420억원,영업이익은 1조331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각각 5.1%와 7.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의 안정적 성장에 따른 판매 증가와 국제 철강가격 강세가 실적 호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올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기존 21조3000억원과 4조1000억원에서 22조6000억원과 4조3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매출 전망치 평균은 5조4151억원,영업이익은 1조899억원이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더 긍정적인 것은 예전에 비해 실적변동성이 적어지며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내수 가격도 제품별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 41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양 부장은 "2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 40만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3~4분기 중국 공급과잉에 따라 철강재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환/송대섭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