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LG카드 대표는 12일 "신한지주에 편입되면서 카드 한 장당 발급비용이 2만5000원 싸졌다"며 "개인 맞춤형 카드 개발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월부터 신한은행에서도 LG카드를 판매하면서 카드 모집인 비용이 줄어들어 카드 한 장을 발급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이 8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LG카드가 갖고 있던 전업계 카드사의 장점과 신한지주에 편입되면서 생긴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접목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LG카드 브랜드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신한카드와 통합되기 전까지는 LG카드의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드사들이 신용판매사업에서 수지를 맞추는 정도에 불과한 만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