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과 한화석유화학 SK㈜ 등 석유화학 관련주에 대한 매수 의견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실적 호전에 비해 그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11일 LG석유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적정주가로 3만1300원을 제시했다.

이을수 연구원은 "LG석유화학 1분기 실적은 제품가격 강세로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2월15일 이후 주가가 18.6%나 하락해 상승 여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석유화학업종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아 2만5000∼3만원 구간 내에서 거래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석유화학 실적이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이는 데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적정주가는 2만2000∼2만8000원 사이로 추정돼 현 주가보다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석유화학이 한화갤러리아 등 모두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갖고 있다는 점도 평가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K㈜는 1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로 CJ투자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

CJ투자증권은 SK㈜가 1분기 4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3사는 이날 각각 3∼5%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