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에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CJ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2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2분기와 하반기에 강한 실적개선 모멘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소비여건 개선, 신규점인 명품관과 죽전점의 실적증가, 개점비용 부담 소멸 등이 실적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백화점 신규개점이 완료됨에 따라 2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높아질 전망이며 신규출점이 완료되는 연말에는 월 판매액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신세계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춰잡았다.

이 증권사 오승택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9% 하회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실적 개선 예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근접해 가고 있어 신세계의 성장성과 이익증가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59만7000원은 유지했다.

1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 종가대비 3000원(0.53%) 떨어진 5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