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금, 증시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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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본격 들어오고 있다.
그동안 주로 대부업계 등 사(私)금융 시장에 제한적으로 진출하던 일본계 자금이 공개 자본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본부를 둔 일본계 펀드인 스팍스인터내셔널은 SK케미칼 삼양통상 삼부토건 등 6곳 상장사의 주식을 최근 5% 이상 취득,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역시 일본계인 아에리아파이낸스와 JAFCO인베스트먼트도 액토즈소프트와 펜타마이크로 지분을 각각 12.32%,12.90% 매입해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일본계 펀드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취득한 사례는 그동안 거의 없었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매수 규모가 잡히지 않을 정도였으나 2월부터 월 2000억원 이상씩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월 순매수 규모의 15%가량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이 내부적으로 통계를 잡는 국적별 순매수 규모에서도 일본계 자금은 2월에 케이맨군도와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스팍스의 국내 파트너인 코스모투자자문 최권욱 사장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케이맨군도,버뮤다 등 조세회피 지역이나 홍콩에서 들어오는 펀드 중 상당수가 일본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케이맨군도에 설정된 일본계 대형 헤지펀드인 재팬롱숏펀드는 이미 금감원에 투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일본 자금이 들어올 경우 최근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 자리를 채우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그동안 주로 대부업계 등 사(私)금융 시장에 제한적으로 진출하던 일본계 자금이 공개 자본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본부를 둔 일본계 펀드인 스팍스인터내셔널은 SK케미칼 삼양통상 삼부토건 등 6곳 상장사의 주식을 최근 5% 이상 취득,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역시 일본계인 아에리아파이낸스와 JAFCO인베스트먼트도 액토즈소프트와 펜타마이크로 지분을 각각 12.32%,12.90% 매입해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일본계 펀드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취득한 사례는 그동안 거의 없었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매수 규모가 잡히지 않을 정도였으나 2월부터 월 2000억원 이상씩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월 순매수 규모의 15%가량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이 내부적으로 통계를 잡는 국적별 순매수 규모에서도 일본계 자금은 2월에 케이맨군도와 룩셈부르크 싱가포르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스팍스의 국내 파트너인 코스모투자자문 최권욱 사장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케이맨군도,버뮤다 등 조세회피 지역이나 홍콩에서 들어오는 펀드 중 상당수가 일본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케이맨군도에 설정된 일본계 대형 헤지펀드인 재팬롱숏펀드는 이미 금감원에 투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일본 자금이 들어올 경우 최근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 자리를 채우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