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소영의 연기력이 시청자 도마 위에 올랐다.

9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관심을 모았던 고소영은 SBS '푸른물고기'에서 기대이하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푸른물고기'는 운명적으로 만난 한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돌아온 브라운관 스타 고소영 박정철의 호흡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고소영은 미모는 브라운관을 뒤덮을 정도로 눈부셨지만 연기력은 그에 비례하지 못했다. 발랄한 모습과 어린시절 상처를 안고 사는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여줘야 했던 은수라는 캐릭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이다.

호주의 아름다운 풍광아래 두 남녀의 모습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연출되었지만, 고소영과 박정철의 연인 연기와 애절한 눈물연기는 어색한 감이 많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소영씨는 예쁘게 보이기 보다 연기에 치중했으면 한다" "신인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식상한 내용과 진부한 연기에 볼 맛이 안났다" 등의 비판의견이 눈에 띄었던 반면 "은수와 현우의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생각보다 고소영 박정철이 잘 어울려 기대가 된다"등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청자도 다수 있었다.

첫 주 방송을 마친 '푸른물고기'는 AGB닐슨 조사결과 각각 8.4%(1회), 8.6%(2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