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데다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많이 채용하는 고용 풍토에 따른 것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삼성전자 남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6년으로 2002년 8.7년에 비해 1.1년 줄었다.

특히 2003년 8.4년,2004년 8.0년,2005년 7.7년 등으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2002년 4.3년,2003년 4.1년,2004년 4.2년 등 4년대를 유지하다 2005년 3.5년,지난해 3.9년 등으로 주저앉았다.

한편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에서 여성 사원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남성 직원수는 2001년 3만2608명에서 지난해 5만3307명으로 63.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여성 직원은 같은 기간 1만3962명에서 3만2506명으로 132.8%나 증가했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남성은 9020명에서 7924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여성은 1589명에서 2264명으로 늘어났다.

마케팅,연구개발 등 기타직도 남성(109.3%)보다 여성(306.7%)의 증가폭이 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