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안경을 쓰고 있지만 눈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젠 시력보호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야 합니다."

윤효찬 대한안경사협회 회장(55)은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고 환경 공해 등이 심해지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안경사들도 보건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몫을 다하는 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 선포식을 갖는 제1회 '시력보건의 날' 제정을 주도했다.

윤 회장은 "황사가 잦아지는 요즘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산 등 저가품은 조심해야 한다"며 "안경은 렌즈가 생명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경이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다시피 했지만 여전히 '안경을 오래 쓰면 눈이 튀어 나온다'거나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등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두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12일 시력보건의 날 선포식에 이어 서울 광진구에 있는 장애인단체인 정립회관을 방문,무료 시력 검사 및 안경 기증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전국 안경원에서는 무료 시력 측정 및 상담을 병행한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