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은 전장에서 명령을 어긴 부하장수 마속의 목을 베었다.

공이 컸지만 그를 죽여 전군의 본보기로 삼은 것.이것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이다.

손절매도 이와 같다.

주식값이 일정 비율 이하로 계속 떨어지면 손해를 보더라도 처분해야 한다.

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 마속의 목을 벤 것처럼.

'소설처럼 재미있는 금융이야기'(이경 지음,평단)는 역사와 생활 속의 사례를 들어 딱딱한 금융을 말랑말랑하게 풀이한 책이다.

알기 쉽게 '강의'와 '게임'의 틀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들과 대학생들이 '금융아카데미'에 입학해 은퇴한 교수에게 2주간 강의를 받으며 투자게임을 하는 형식.실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를 하는 느낌을 준다.

348쪽,1만3000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