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보안업체 인젠의 임병동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SI(시스템통합) 업체인 퓨쳐인포넷을 인수했다.

퓨쳐인포넷은 5일 최대주주인 이정희 대표와 특수관계인 김숙희씨가 200만주(22.3%)와 경영권을 임 대표에게 12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퓨쳐인포넷은 이와 함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모두 1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여기에 70억원을 추가 출자하게 된다.

임 대표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퓨쳐인포넷을 인수했으며 단기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것은 아니다"며 "취득한 퓨쳐인포넷의 주식은 모두 보호예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그러나 "계약 조건 때문에 신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현 단계에서 밝히기는 어렵다"며 "5월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후 사업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