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매년 선정하는 주채무계열 기업집단 수가 올해 42곳으로 늘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신규로 포함됐는지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신규 편입한 기업집단은 모두 6곳.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이랜드, 아주산업, 대한전선, 애경 등입니다. 이들이 편입되면서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기업집단수는 모두 42곳으로 늘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한진도시가스를, 이랜드는 한국까르푸를, 아주산업은 대우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신용공여액이 늘었습니다. 대한전선 등 나머지 3곳은 신규투자를 확대하면서 신용공여액이 증가했습니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 주채권은행이 해당 기업집단의 여신상황 등 기업정보를 종합 관리하게 됩니다. 재무구조가 악화될 경우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정상화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또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 소속업체에 대해 계열사의 채무보증을 담보로 한신규여신 취급이 금지됩니다. 올해 그룹별 신용공여액 순위에서는 5대계열의 순위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 신세계, LS의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는 9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 역시 31위에서 13위로 급상승했습니다. 반면 한솔과 현대오일뱅크는 수출입관련 금융이 감소하며 20위권에서 30위권으로 내려앉았고 하이트맥주 역시 수익성 호전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25위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42개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회사는 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되면서 2188개로 지난해보다 339개 증가했습니다. 이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말 현재 123조1천억원으로 전체 금융회사의 신용공여액 898조1천억원의 13.7%를 차지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