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프랜들리 몽키밸리 … 헬로! 몽키~ 나 잡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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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지난 2년여간 준비해온 '프랜들리 몽키밸리'를 12일 개장한다.
몽키밸리는 국내 최초의 유인원 전용 테마공간.3000여평의 전시공간에 3종 18마리의 유인원,10종 127마리의 원숭이를 모아 놓았다.
행동전시기법에 따라 각각의 유인원과 원숭이가 서식하는 자연환경에 최대한 가깝게 전시공간을 꾸몄고,동물의 눈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한 점이 돋보인다.
몽키밸리 전시공간 구성의 큰 틀은 '인간과 원숭이의 교감.' 폐허가 된 미래 우주개발센터에서 방주를 타고 찾아온 영리한 원숭이들이 인간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 삼아 조성했다.
몽키밸리는 '하늘길'에서 시작된다.
에버랜드의 메인 동선이 될 하늘길에서는 몽키밸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람쥐 원숭이를 보고 돌아 내려가면 덩치 큰 오랑우탄들이 줄을 타고 21m 높이의 고공타워인 'O-타워'에 오르는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O-타워 정상에 오른 오랑우탄의 시선은 하늘길 관람자의 눈높이와 일치한다.
하늘길을 내려서 백호를 보고 정문을 들어서면 6개의 실외 전시장이 기다린다.
하늘길에서 보았던 오랑우탄을 O-타워 밑에서 올려다보며 관찰할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원숭이,그물처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바삐 오가는 흰손 긴팔 원숭이와 망토 원숭이,알락꼬리 여우원숭이도 반갑게 마중한다.
아기 오랑우탄 제니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에이징 기법을 써 폐허가 된 우주개발센터 모습을 재현한 주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에서 관찰했던 오랑우탄,침팬지 등을 또다른 각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보통의 동물원과는 달리 쇠창살 대신 무반사 유리를 설치,관람자와 전시 동물 간의 거리감을 없앴다.
환경이 좋아서인지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침팬지의 경우 소리를 지르고 유리를 두드리며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사 넣어주면 빨리 가까워질 수도 있겠다.
'침팬지 버블'이 새롭다.
침팬지 버블은 침팬지 전시장 바닥에 돌출시켜 놓은 지름 1m의 투명 반구 유리.아기 침팬지의 시선이 어떤지 체험할 수 있다.
경찰관 역할을 맡은 다람쥐 원숭이들이 범인이 된 일본원숭이를 쫓아가는 내용의 깜짝공연도 재미있다.
그림을 그리는 침팬지 루디가 압권이다.
루디는 호기심이 많은 침팬지로 유명하다.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비슷하게 흉내를 내 감탄사를 자아낸다.
사육사를 따라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같은 자세로 앉으며 '나 어때' 하는 투의 도도한 눈길을 준다.
캔버스가 놓인 이젤 앞에서는 지시하지 않아도 빵모자를 쓰고 쥐어준 팔레트의 물감을 섞어 추상화 한 편을 뚝딱 완성한다.
아기들이 하는 나무블록 쌓기도 어려워하지 않는다.
관람자들이 박수를 치면 연신 고개를 숙여 화답한다.
관람객이 넣어준 지폐를 특별히 만든 자판기에 넣고 음료수나 건사료를 뽑아먹는 모습도 재미있다.
이들 유인원 및 원숭이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침팬지 언어를 배우는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몽키댄스'도 준비했다.
댄스를 따라하다 보면 원숭이의 동작 하나하나와 행동을 이해하게 돼 교감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몽키밸리는 국내 최초의 유인원 전용 테마공간.3000여평의 전시공간에 3종 18마리의 유인원,10종 127마리의 원숭이를 모아 놓았다.
행동전시기법에 따라 각각의 유인원과 원숭이가 서식하는 자연환경에 최대한 가깝게 전시공간을 꾸몄고,동물의 눈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한 점이 돋보인다.
몽키밸리 전시공간 구성의 큰 틀은 '인간과 원숭이의 교감.' 폐허가 된 미래 우주개발센터에서 방주를 타고 찾아온 영리한 원숭이들이 인간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 삼아 조성했다.
몽키밸리는 '하늘길'에서 시작된다.
에버랜드의 메인 동선이 될 하늘길에서는 몽키밸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람쥐 원숭이를 보고 돌아 내려가면 덩치 큰 오랑우탄들이 줄을 타고 21m 높이의 고공타워인 'O-타워'에 오르는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O-타워 정상에 오른 오랑우탄의 시선은 하늘길 관람자의 눈높이와 일치한다.
하늘길을 내려서 백호를 보고 정문을 들어서면 6개의 실외 전시장이 기다린다.
하늘길에서 보았던 오랑우탄을 O-타워 밑에서 올려다보며 관찰할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원숭이,그물처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바삐 오가는 흰손 긴팔 원숭이와 망토 원숭이,알락꼬리 여우원숭이도 반갑게 마중한다.
아기 오랑우탄 제니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에이징 기법을 써 폐허가 된 우주개발센터 모습을 재현한 주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에서 관찰했던 오랑우탄,침팬지 등을 또다른 각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보통의 동물원과는 달리 쇠창살 대신 무반사 유리를 설치,관람자와 전시 동물 간의 거리감을 없앴다.
환경이 좋아서인지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침팬지의 경우 소리를 지르고 유리를 두드리며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사 넣어주면 빨리 가까워질 수도 있겠다.
'침팬지 버블'이 새롭다.
침팬지 버블은 침팬지 전시장 바닥에 돌출시켜 놓은 지름 1m의 투명 반구 유리.아기 침팬지의 시선이 어떤지 체험할 수 있다.
경찰관 역할을 맡은 다람쥐 원숭이들이 범인이 된 일본원숭이를 쫓아가는 내용의 깜짝공연도 재미있다.
그림을 그리는 침팬지 루디가 압권이다.
루디는 호기심이 많은 침팬지로 유명하다.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비슷하게 흉내를 내 감탄사를 자아낸다.
사육사를 따라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같은 자세로 앉으며 '나 어때' 하는 투의 도도한 눈길을 준다.
캔버스가 놓인 이젤 앞에서는 지시하지 않아도 빵모자를 쓰고 쥐어준 팔레트의 물감을 섞어 추상화 한 편을 뚝딱 완성한다.
아기들이 하는 나무블록 쌓기도 어려워하지 않는다.
관람자들이 박수를 치면 연신 고개를 숙여 화답한다.
관람객이 넣어준 지폐를 특별히 만든 자판기에 넣고 음료수나 건사료를 뽑아먹는 모습도 재미있다.
이들 유인원 및 원숭이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침팬지 언어를 배우는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몽키댄스'도 준비했다.
댄스를 따라하다 보면 원숭이의 동작 하나하나와 행동을 이해하게 돼 교감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