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사진)가 시즌 첫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병규는 4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와 시즌 2차전에서 2회와 9회 각각 2루수 내야 안타와 중전 안타를 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이병규는 요미우리 좌완 선발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옆을 꿰뚫는 타구를 날렸다.

미우리 2루수 기무라 다쿠야가 슬라이딩 캐치를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오른쪽으로 굴절됐고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병규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3-3이던 무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선 이병규는 요미우리 마무리 도요다 기요시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2구째 포크볼을 퍼올려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2루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이병규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모리노 마사히코의 결승 우월 3점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지난달 3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개막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병규는 타율이 0.300(20타수 6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연합뉴스>